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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투자/미국·국내주식 분석

써클(CRCL)이란 무엇인가 — 디지털 달러를 발행하는 회사,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by 힘찬개미 2026.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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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 써클이 정확히 무슨 회사인지
  • USDC가 어떻게 돈이 되는지
  • 코인베이스와 어떤 관계인지
  • AI 시대에 왜 주목받는지
  •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써클을 한 줄로 설명하면

사람들이 달러를 써클에 맡기면, 써클은 그 돈으로 미국 국채를 사고, 이자를 받아요. 달러를 맡긴 사람은 이자를 한 푼도 못 받아요. 그 이자가 써클의 수익이에요.

쉽게 말하면 "사람들이 맡긴 돈으로 이자 받는 회사" 예요. 그 돈의 단위가 디지털 달러인 USDC예요.


창업자 — 세 번 연속 상장 기업 만든 사람

2013년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와 어도비 수석 과학자 숀 네빌(Sean Neville) 이 미국 보스턴에서 공동 설립했어요. 알레어에게 써클은 세 번째 창업이에요.

첫 번째는 1995년 설립한 소프트웨어 회사 Allaire예요. 나스닥에 상장했어요. 두 번째는 2004년 설립한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Brightcove예요. 2012년 나스닥에 상장했어요. 세 번째가 써클이에요. 2025년 7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어요.

써클 설립 당시 900만달러 A라운드를 유치했는데 당시 암호화폐 회사 역사상 최고 자금조달 기록이었어요. 투자자로는 Jim Breyer, Accel Partners, General Catalyst가 참여했어요.

현재 CEO는 알레어 단독이에요. 공동 창업자 숀 네빌은 2019년 말 공동 CEO에서 사임했어요.


USDC란 무엇인가

USDC는 1달러 = 1USDC로 고정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에요. 가격이 오르내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달리 항상 1달러예요.

1USDC를 발행할 때마다 실제 달러 1개를 미국 단기 국채나 현금으로 보관해요. 언제든지 1USDC를 돌려주면 1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어요.

2018년 9월 써클이 코인베이스와 함께 센터(Centre) 컨소시엄을 설립하고 USDC를 출시했어요. 2023년 8월 센터 컨소시엄을 해체하고 써클이 USDC에 대한 독자적인 지배권을 갖게 됐어요.

2026년 1분기 기준 USDC 유통량은 770억달러예요. 전년 대비 28% 증가했어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테더(USDT 1,890억달러)에 이은 2위예요.


스테이블코인 시장 — 얼마나 큰 시장인가

스테이블코인 총 시가총액은 현재 3,18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예요. 2026년 말 1조달러 돌파가 전망돼요.

2024년 스테이블코인 전체 거래량은 27조 6천억달러였어요. 비자와 마스터카드 거래량을 합친 것보다 약 8% 더 많은 규모예요.

2026년 1분기 USDC 온체인 거래량만 21조 5천억달러를 기록했어요.


써클의 제품 — USDC만 있는 게 아니에요

써클의 제품은 다섯 가지예요.

USDC — 달러 스테이블코인. 써클의 핵심 제품이에요.

EURC — 유로 스테이블코인. 유럽 시장을 겨냥해요.

USYC — 토큰화된 머니 마켓 펀드예요.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블록체인 위에 올린 거예요.

Circle Mint — 기관용 플랫폼이에요. 기업과 기관이 USDC·EURC를 직접 발행하고 교환할 수 있어요.

CCTP(Cross-Chain Transfer Protocol) —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등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에 USDC를 빠르고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에요.


어떻게 돈을 버는가 — 수익 구조

구조가 단순해요.

USDC 발행 → 준비금(미국 단기 국채) 예치 → 이자 발생 → 수익

사용자는 USDC를 보유하는 동안 이자를 받지 못해요. 써클이 그 이자를 가져가요. 준비금 운용 수익이 전체 매출의 약 94~95%예요.

전통 은행과 비교하면 이해가 쉬워요. 은행은 고객 예금을 받아 대출로 돈을 벌어요. 써클은 달러를 받아 국채로 돈을 벌어요. 대출 위험이 없고 미국 국채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에요. 그래서 마진율이 핀테크 업계 최상위예요.


코인베이스와의 관계 — 가장 중요한 구조

써클의 수익 구조에서 가장 복잡한 부분이에요. 코인베이스는 파트너이면서 동시에 써클의 가장 큰 비용 원인이에요.

코인베이스 플랫폼에 있는 USDC에서 발생하는 이자는 100% 코인베이스에 귀속돼요. 써클이 아니에요.

써클의 수익 흐름은 이렇게 돼요. 써클이 직접 관리하는 USDC에서 나오는 이자만 써클 수익이에요. 코인베이스를 통해 유통되는 USDC 이자는 코인베이스가 가져가요.

USDC 유통량의 상당 부분이 코인베이스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기 때문에, 이 구조가 써클의 순이익률을 결정적으로 압박해요. 다음 재협상 시점은 2026년 8월이에요. 써클의 협상력은 USDC 유통량이 늘어날수록 강해져요.


USDT vs USDC — 뭐가 다른가

테더(USDT)는 스테이블코인 1위예요. 유통량 1,890억달러로 USDC의 두 배가 넘어요.

그런데 테더는 감사를 받지 않아요. 실제 준비금이 있는지 제3자 감사를 거부해왔어요. 규제를 중요시하는 기관 투자자와 금융사들이 테더를 쓰지 못하는 이유예요.

써클은 반대예요. 매월 제3자 감사를 받고 준비금을 공개해요. 규제를 준수해요. 그래서 JP모건, 블랙록, 비자 같은 전통 금융기관이 USDC를 택해요. 규제 준수를 요구하는 기관 시장에서 써클이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예요.


IPO 전 있었던 일 — 리플이 인수하려 했어요

2025년 4월 리플 랩스가 써클을 40억~50억달러에 인수하려 했어요. 써클은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거절했어요.

그 대신 독자 상장을 선택했어요. 2025년 5월 S-1을 제출하고, 7월 6일 NYSE에 상장했어요. JP모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가 IPO를 주관했어요. 공모가는 주당 24~26달러였어요.

상장 직후 주가가 750% 가까이 급등해 298.99달러까지 올랐어요. 이후 조정을 받아 현재는 그 수준에서 내려와 있어요.


AI 결제 전략 — 써클의 다음 스텝

써클 CEO 알레어가 가장 강조하는 미래가 AI 에이전트 결제예요.

AI가 인간 대신 쇼핑을 하고, API 비용을 지불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제하는 시대가 오면 기계 간 결제(machine-to-machine)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거예요. 이 결제에 USDC가 핵심 수단이 된다는 게 써클의 전략이에요.

이를 위해 써클은 x402 Foundation을 설립했어요. 공동 설립 멤버가 구글, 비자, AWS, 써클, 앤트로픽이에요. AI 에이전트 간 자율 결제의 사실상 표준을 만들겠다는 목표예요.

실제로 써클이 AI 에이전트 전용 USDC 해커톤을 열었을 때, 자율적 AI들이 USDC로 서로 거래하며 콘텐츠를 생성하는 결과가 나왔어요.


ARC 블록체인 — 새로운 도전

2026년 5월 써클은 Arc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ARC 토큰 사전 판매를 통해 2억 2,200만달러를 조달했어요. 써클이 USDC와 결제 인프라를 넘어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는 가장 야심찬 시도예요.


GENIUS Act — 규제가 오히려 기회

GENIUS Act는 2025년 미국 상원에 발의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에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 요건, 라이선스 체계, 소비자 보호 조항을 규정해요.

이 법이 통과되면 USDC는 사실상 공인된 디지털 달러가 돼요. 규제를 이미 준수하고 있는 써클에게 규제는 장벽이 아니라 경쟁자를 걸러내는 필터예요.


실적 — 얼마나 버는가

2024년 연간

매출 및 예치금 수익 16억 8,000만달러 순이익 1억 5,600만달러

2026년 1분기 (최신)

총 매출 6억 9,400만달러 (전년 대비 +20%) 준비금 수익 6억 5,300만달러 (+17%) 조정 EBITDA +24% 증가 순이익 15% 감소 (IPO 후 주식 기반 보상 비용 급증 때문)

준비금 수익률이 전년 대비 66bp 하락한 3.5%를 기록했어요. USDC 유통량은 39% 늘었지만 이자율이 내려가서 수익 성장이 둔화됐어요.


리스크 — 알고 투자해야 할 것들

금리 의존도가 너무 높아요

수익의 95%가 준비금 이자예요. 미국 기준금리가 내리면 수익이 직접 타격받아요. 금리 1%p 인하가 써클 수익에 수억달러 영향을 줘요.

코인베이스 의존도

코인베이스 플랫폼 내 USDC 이자는 100% 코인베이스가 가져가요. 코인베이스가 별도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등 관계가 틀어질 경우 써클이 핵심 수요 기반을 잃을 수 있어요.

경쟁 심화

JP모건, 페이팔, 뱅크오브아메리카, 피델리티, 월마트, 아마존이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이에요.

EPS 적자

현재 EPS(TTM)는 -0.44달러예요. 주식 기반 보상 비용 때문에 명목 순이익이 적자예요.


현재 주가 상황 (2026년 5월 12일 기준)

주가는 $131.76이에요. 5월 12일 전 거래일 대비 16% 급등했어요. 올해 들어 약 66% 상승했어요. 시가총액은 약 350억달러예요.

IPO 직후 최고가 298.99달러 대비 현재 약 56% 낮은 수준이에요. 52주 범위는 $49.90~$298.99예요.

애널리스트 목표주가는 씨티그룹 $243, 번스타인 $190, 시장 평균 $138.50으로 현재가 대비 약 5% 높아요.


정리

써클은 사용자가 맡긴 달러로 미국 국채 이자를 받는 회사예요. 단순한 구조지만 USDC 유통량이 커질수록 이자 수익도 비례해 늘어나요. 770억달러 유통량에 이미 도달했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1조달러로 향하는 방향에 있어요.

규제 준수가 핵심 경쟁력이에요. 테더가 감사를 거부하는 동안 써클은 기관 시장을 조용히 장악하고 있어요. AI 에이전트 결제라는 새로운 시장도 노리고 있어요.

다만 수익의 95%가 금리에 연동돼 있고, 코인베이스에 수익을 나눠줘야 하는 구조가 순이익률을 압박해요.

써클은 암호화폐 회사가 아니에요. 디지털 달러를 발행하는 금융 인프라 회사예요.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투자 결정은 본인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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