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 저는 이렇게 SCHD를 알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SCHD를 목표로 한 건 아니었어요.
배당주에 관심이 생겨서 처음엔 리얼티인컴(O)을 봤어요. 매달 배당을 준다는 게 매력적이었는데 상승률이 너무 아쉬웠어요. 그다음엔 배당귀족주들을 찾아봤는데 그것도 뭔가 그저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QYLD를 발견했어요. 높은 배당률에 눈이 갔는데, 커버드콜 구조라 원금이 조금씩 깎이는 구조라는 게 마음에 걸렸어요. 그렇게 배당 ETF를 파고들다가 결국 도달한 게 SCHD였습니다.
주가도 꾸준히 오르고, 배당도 매년 올라가고, 배당귀족주들을 묶어놓은 ETF. 이게 맞다 싶었어요.
지금 제 SCHD 현황
현재 161주 보유 중이에요. 수익률은 18%입니다.
배당 수익률은 3% 중반대, 매달 한화로 6~7만원 정도 들어와요.
처음 배당을 받았을 때가 생각나요. 3개월을 모아서 겨우 1만원 정도 들어왔을 때 솔직히 "뭐야..." 싶었어요. 근데 지금은 매달 6~7만원이 들어와요. 이게 복리가 복리를 만드는 구조예요.
한 가지 후회가 있어요. 저는 지금도 SCHD를 매달 꾸준히 사는 게 아니라, 조금 떨어지면 사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항상 "아 그때 더 살걸" 하는 후회가 남아요. 연금저축에서는 연초에 한 번에 몰아넣는 전략을 쓰는데, SCHD는 그렇게 못 하고 있어서 매번 아쉬워요.
QQQ·SPY·SCHD·QYLD 핵심 데이터 비교
본격적인 시뮬레이션 전에 4개 ETF의 핵심 데이터부터 정리할게요.


| QQQ (나스닥100) | 15.7% | 0.7% | +5%/년 | -49% |
| SPY (S&P500) | 12.5% | 1.5% | +6%/년 | -57% |
| SCHD (배당성장) | 13.5% | 3.4% | +10%/년 | -26% |
| QYLD (커버드콜) | 4.5% | 12.0% | -2%/년 | -32% |
여기서 바로 보이는 게 있어요. QQQ가 수익률이 제일 높지만 최대 낙폭이 -49%예요. 1억 투자했다가 4,900만원이 사라질 수 있다는 뜻이에요. 반면 SCHD는 -26%로 가장 안정적이에요.
QYLD는 배당이 12%로 제일 높아 보이지만, 연평균 수익률이 4.5%밖에 안 돼요. 배당을 많이 주는 대신 원금이 녹아내리는 구조거든요.
시뮬레이션 — 초기 5,000만원, 매달 200만원씩 넣으면


와이프와 함께 매달 200~300만원씩 모아가기로 했어요. 5,000만원을 초기 투자금으로, 매달 200만원을 추가 적립한다고 가정하고 계산해봤습니다.
계산 기준은 배당 전액 재투자예요. 공식: FV = PV×(1+r)^n + PMT×[(1+r)^n - 1]/r (월복리 적용)
총 자산 비교 (배당 재투자 포함)
| 3년 | 1.7억 | 1.6억 | 1.6억 | 1.3억 |
| 5년 | 2.9억 | 2.6억 | 2.7억 | 2.0억 |
| 10년 | 8.1억 | 6.5억 | 6.9억 | 3.8억 |
| 15년 | 19.5억 | 13.7억 | 15.3억 | 6.1억 |
| 20년 | 44.4억 | 27.2억 | 31.6억 | 9.0억 |
| 30년 | 217억 | 99억 | 126억 | 17억 |
30년 후 QQQ가 217억으로 압도적이에요. SCHD는 126억으로 2위입니다. QYLD는 17억으로 다른 ETF들과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져요. 배당을 많이 받는 것 같아도 원금 성장이 없으면 결국 이렇게 됩니다.
세후 월 배당 수입 — 진짜 내 통장에 들어오는 돈


여기서부터가 핵심이에요
배당에는 세금이 붙어요. 해외 ETF 배당소득세 15.4%를 차감한 실수령액이에요.
계산 공식: 총자산 × 배당률 ÷ 12 × (1 - 0.154)
세후 월 배당 수입 (배당세 15.4% 차감)
| 10년 | 40만원 | 68만원 | 166만원 | 322만원 |
| 20년 | 219만원 | 287만원 | 758만원 | 761만원 |
| 30년 | 1,071만원 | 1,047만원 | 3,021만원 | 1,448만원 |
이 표에서 진짜 중요한 이야기가 나와요.
10년 시점: QYLD가 322만원으로 SCHD(166만원)보다 거의 2배 더 많이 줘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역시 QYLD가 맞네" 하고 만족하는 시점이에요.
20년 시점: QYLD 761만원, SCHD 758만원. 거의 동일해져요.
30년 시점: SCHD 3,021만원 vs QYLD 1,448만원. 완전히 역전됐어요. SCHD가 2배 이상 더 받아요.
이유가 뭘까요? SCHD는 배당이 매년 10%씩 성장하고 주가도 오르니까 총자산이 126억까지 불어났어요. 반면 QYLD는 배당을 12%씩 줬지만 원금이 안 자라서 17억에 머물렀어요. 배당률은 12%지만 원금이 작으니까 절대 금액도 작아지는 거예요.
처음엔 QYLD가 더 많이 줍니다. 근데 30년 뒤엔 SCHD가 2배로 역전해요.
인플레이션 반영하면 실질 자산은 얼마일까

숫자가 커 보여도 30년 후 돈의 가치는 지금과 달라요. 인플레이션 연 3%를 반영한 실질 자산이에요.
| QQQ | 217억 | 89억 |
| SPY | 99억 | 41억 |
| SCHD | 126억 | 52억 |
| QYLD | 17억 | 7억 |
숫자가 줄긴 하지만 여전히 SCHD 실질 자산이 52억이에요. 지금 기준으로 52억의 구매력을 가진다는 뜻이에요.
SCHD가 저한테 맞는 이유
수익률만 보면 QQQ가 최고예요. 그런데 저는 MDD -49%를 버틸 자신이 없어요. 2000년 닷컴버블 때 QQQ는 -83%까지 떨어진 적도 있어요. 5,000만원이 850만원이 되는 걸 버텨야 해요.
SCHD는 달라요. 폭락장에서도 -26% 수준이었어요. 그리고 그 기간에도 배당은 꼬박꼬박 들어와요.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이 있어요. 30년 후 월 배당은 QQQ(1,071만원)보다 SCHD(3,021만원)가 3배 많아요. 총자산은 QQQ가 더 크지만, 배당 수익률이 낮아서(0.7%) 실제 손에 쥐는 돈은 SCHD가 압도적이에요.
노후에 매달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흐름을 만드는 게 목표라면, SCHD가 훨씬 맞는 선택이에요.
QYLD·커버드콜,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요즘 주 배당 ETF인 QDTE나 QYLD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요.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단기 현금흐름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면 QYLD가 맞을 수 있어요. 10년 기준으로 월 322만원을 받는 건 SCHD의 166만원보다 훨씬 크거든요.
하지만 아직 젊고 30년 이상 굴릴 수 있다면 SCHD예요. 20년 시점에서 역전되고, 30년 뒤엔 SCHD가 월 3,021만원 vs QYLD 1,448만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나요.
커버드콜 구조는 원금에서 배당을 떼서 주는 방식이라 자산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요. 지금은 자산을 불리는 단계예요. 은퇴 후 매달 현금흐름이 필요한 시점에 고배당 ETF로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전략이 맞아요.
마치며 — SCHD를 아직 안 하는 분들께
회사에서 보면 일드맥스, 커버드콜 ETF 하는 분들이 꽤 있어요. 좋은 건 알아요. 근데 저는 원금에서 배당을 떼서 주는 느낌이 싫어요.
데이터가 말해줘요.
30년 후 SCHD 세후 월 배당 3,021만원. 지금 당장 QYLD가 더 많이 줘도, 이 구조를 만드는 게 훨씬 낫습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아요. 매달 꾸준히 못 사고 있고, 더 살걸 하는 후회도 있어요. 그래도 161주가 지금 18% 수익률로 매달 배당을 주고 있어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 본 시뮬레이션은 과거 데이터 기준 연평균 수익률을 적용한 추정치입니다. 실제 수익은 다를 수 있으며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