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 용인 기흥구·수지구 아파트값이 작년보다 얼마나 올랐는지
- 분당, 동탄 집값은 지금 어느 수준인지
- 실제 30대 세 명이 부동산을 어떻게 마주하고 있는지
- 집을 못 샀거나 안 샀을 때 현실적인 대안은 뭔지

용인·수원·동탄 집값, 작년이랑 지금이 얼마나 다를까
글을 시작하기 전에 숫자부터 짚고 넘어갈게요. 피부로 느끼는 것과 데이터를 같이 보는 게 중요하거든요.
한국부동산원 자료 기준으로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수지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5.29%였어요.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이 0.62%였으니까, 경기 평균의 8배가 넘는 속도로 오른 거예요. Hankyung
집품 데이터 기준으로 수지구 아파트의 2025년 평당가는 3,314만원으로, 2024년 대비 8.8% 상승했어요. 30평 아파트로 단순 계산하면 1년 만에 평균 약 8,000만 원 넘게 오른 셈이에요. Zippoom
실제 거래 사례를 보면,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84㎡는 10월에 15억5,000만 원에 거래됐고, e편한세상 수지 같은 면적도 14억5,000만 원에 매매됐어요. Hankyung
기흥구는 수지구보다 상승폭은 낮지만 흐름이 달라지고 있어요. GTX-A 개통으로 구성역에서 수서역까지 약 14분 이동이 가능해졌고, 용인 플랫폼시티 착공,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까지 겹치면서 기흥구 마북동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전용 84㎡가 2026년 1월 14억7,7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어요. Smartbizn
분당은 경기도 아파트 평균 평당가보다 117% 높은 수준이고, 2024년 1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어요. 수내동 84㎡는 2026년 초 기준 23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어요. Zippoom
동탄2신도시는 신축 단지 위주로 평당 2,000만 원을 돌파한 단지도 늘고 있고, 동탄역 인근 주요 단지는 전용 84㎡ 실거래가가 13억 원을 넘는 사례도 나왔어요. 동탄역 롯데캐슬은 현재 평당 5,100만 원대까지 올라 화성시 1위를 기록 중이에요. Zzin-story
지역별로 정리하면 이렇게 돼요.
| 용인 수지구 | 약 3,314만원 | +8.8% |
| 용인 기흥구 | 경기 평균 소폭 하회 | +0.8% (단, 신고가 행진 중) |
| 성남 분당구 | 경기 평균의 2배 이상 | +3.8% |
| 동탄2신도시 | 신축 평당 2,000만원 돌파 | 지속 상승세 |
수원 영통구는 광교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구조라 수지·기흥 상승세의 영향권 안에 있어요. 이 지역들이 오르면 영통도 따라서 움직이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고요.

인터뷰 ① 기흥구 전세 만기 4개월 남은 34살 회사원의 이야기
용인에 사는 34살 직장인 A씨. 기흥구에 살고 있어요. 처인구 외곽 얘기가 아니에요. 지금 오르고 있는 그 기흥구요.
"솔직히 2~3년 전엔 어떻게든 되겠지 싶었어요. 근데 월급이 오르는 속도랑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그냥 달라요. 레이스 자체가 다른 거예요."
문제는 지금 당장이에요. 10월에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데 집주인이 직접 들어와 살겠다고 했어요. 연장이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머릿속이 하얘졌다고 해요.
다음 전세를 알아봤더니 2년 전 자기가 들어왔을 때 가격이 아니에요. 그 사이 주변 시세가 올라버렸거든요.
"2년 전에 무리를 해서라도 살 걸 그랬어요. 그때도 비싸다고 했는데, 지금 보면 그때가 훨씬 쌌던 거잖아요."
10월까지 약 4개월. A씨는 지금 다음 전세를 알아보는 동시에, 이 동네에서 계속 살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어요.
인터뷰 ② 2억 모았지만 빌라 전세 계약 만기 앞둔 30대 초반 자영업자
B씨는 30대 초반 여성 자영업자예요. 쉽지 않은 자영업을 하면서 2억을 모았어요. 적지 않은 돈이에요.
그 돈으로 전세 보증금을 다 채워 넣었어요. 지금은 따로 모아둔 돈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에요.
"그게 전세금으로 다 들어가 있으니까, 집을 산다는 건 생각도 못하고 있어요."
문제는 내년 1월에 계약이 만료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벌써부터 집주인 연락이 잘 안 된다고 해요. 빌라에 거주 중이라 더 신경이 쓰인다고 했어요.
요즘 빌라 전세 관련 뉴스를 보면 불안해진다고 해요. 2억이라는 돈이 증발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요.
부모님이 제일 걱정을 많이 해요. 집을 사라는 게 아니에요. 지금 이 전세 자체가 불안하다는 거예요.
"매수를 포기했다기보다 지금 이 전세를 안전하게 마무리하는 게 먼저예요. 집을 살 여력은 아직이고요."
2억이 있어도 수도권 매수는 어렵고, 그 2억은 전세에 묶여 있고, 다음 계약은 불투명한 상황. B씨가 처한 현실이에요.
인터뷰 ③ 3억 모아서 어거지로 샀는데, 이 집에서 평생 살아야 하나요
세 번째는 30대 초반 N잡러 남성이에요. 작년에 3억을 모아서 작은 집을 샀어요.
샀다는 점에서 앞의 두 분과 달라 보이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살 수 있었을 때 샀다는 건 다행이에요. 근데 이제 이 집에서 다음 집으로 못 가는 거 아닌가 싶어요."
핵심은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얘기예요. 이 집을 팔면 세금이 나가는데, 공제 혜택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그러면 팔아봤자 실제로 손에 쥐는 차익이 얼마 안 남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사이 다른 집도 같이 올라 있을 거예요.
"이 집 팔아서 좋은 입지로 갈 차익이 남을까요? 세금 내고 나면 지금이랑 비슷한 집 아닐까 싶어서요. 처음부터 더 좋은 입지로 갔어야 하나 하는 후회가 생겼어요."
지금은 거주 문제는 해결됐으니 ETF를 꾸준히 모아보겠다고 해요.
"집 한 채로 끝나는 시대는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든 금융자산도 같이 쌓아나가야 하지 않나 싶어요."

세 사람이 공통으로 한 말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 공통으로 나온 말이 있었어요.
"그때 살 걸."
2년 전, 3년 전, 비싸다고 망설였던 그 순간. 지금 보면 그때가 기회였다는 걸 다들 알게 됐어요. 근데 그게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어요. 그냥 시장이 그렇게 흘러갔을 뿐이에요. 그 속도를 월급으로는 따라가기 어려웠던 거예요.
수지구 상승률이 경기 평균의 8배라는 숫자가 그냥 통계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저걸 매달 월급 받아서 따라가야 하는 사람들한테는 레이스 자체가 다른 거거든요.
집을 아직 못 샀거나 포기했다면, 지금 해야 할 일
전세에 살고 있다면 보증금 안전부터 확인하세요
전세는 목돈이 묶이는 구조예요. 특히 빌라는 위험 요소가 있어요. 계약 전에 등기부등본에서 선순위 채권 확인하는 건 기본이고, HUG나 SGI서울보증 등을 통한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지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게 됐어요.
집주인 연락이 잘 안 된다면 빠르게 확인하고 움직이는 게 맞아요. 계약 만기가 가까울수록 협상력이 줄어들거든요.
수도권 매수가 어렵다면 경기 외곽이나 지방 거점 도시를 살펴볼 수 있어요
서울, 용인 수지, 분당에 집착하지 않으면 선택지가 생겨요. 같은 예산으로 평택, 천안아산, 청주 같은 지역에서는 아직 30평대 입성이 가능한 경우가 있어요. 물론 생활 기반이나 직장이 이미 수도권에 있다면 쉬운 결정이 아니에요. 하지만 선택지 자체를 아예 닫아버리지는 않는 게 좋아요.
거주가 어느 정도 해결됐다면 ETF 적립을 빠르게 시작하는 게 맞아요
세 번째 인터뷰이처럼 집 한 채로 모든 게 해결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어요. 집을 샀어도 다음 집으로 갈 사다리가 막히는 구조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금융자산을 병행하는 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요.
S&P500이나 나스닥 추종 ETF 장기 적립은 가장 진입 장벽이 낮은 방법이에요. ISA 계좌를 활용하면 비과세·분리과세 혜택도 챙길 수 있어요. 한 달에 30만 원이라도 꾸준히 넣는 것과 아무것도 안 하는 것 사이의 차이는 10년 후에 확실하게 나와요.

마치며
집을 못 산 게 패배가 아니에요. 수지구 상승률이 경기 평균의 8배, 분당 아파트가 경기 평균 평당가의 두 배가 넘는 시장에서 30대 월급쟁이가 뒤처지는 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에요.
다만 전세 리스크는 지금 당장 관리해야 하는 문제예요. 집주인 연락이 어렵고 계약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면, 그냥 두면 안 돼요.
집을 사든 전세를 유지하든 ETF를 모으든,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 맞는 다음 수를 두는 게 중요해요.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제일 위험한 선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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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실제 30대 지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내용을 각색했습니다. 가격 데이터는 한국부동산원, 집품, 호갱노노 자료를 참고했으며 2025~2026년 실거래가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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