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월 20일 현지시간) 미국 증시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했어요.
발표 전 월가는 이미 기대치가 높았어요. 한국경제TV 와우글로벌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초 대비 21% 상승해 있었고, 5월 13일에는 주당 225.83달러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어요.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였던 거예요.
그런데 실제 숫자가 나왔고, 또 한 번 시장 예상을 넘어섰어요.

매출 816억달러, 전년 대비 85% 폭증이에요

한국경제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이래요.
엔비디아가 발표한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2~4월) 매출은 816억2000만달러예요. 원화로 약 122조3000억원이에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고, 직전 분기 681억3000만달러 대비 20% 늘어났어요.
시장 예상치(LSEG 집계 기준)는 789억~791억달러였어요. 그걸 웃돌았어요.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7달러예요. 예상치 1.77달러를 넘어섰어요. 순이익은 429억6000만달러인데, 1년 전 188억달러에서 두 배 넘게 폭증했어요.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이번 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이 486억달러예요. 전분기 349억달러, 1년 전 261억달러와 비교하면 가파르게 늘고 있어요.
테크M이 정리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이에요.
자사주 800억달러, 배당 25배 인상이에요

실적 못지않게 화제가 된 게 주주 환원이에요.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800억달러(약 119조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어요. 동시에 분기 배당금을 주당 0.01달러에서 0.25달러로 올렸어요. 한 번에 25배를 올린 거예요.
뉴스핌은 이를 "1분기 호실적·2분기 강한 매출 전망과 800억달러 자사주 매입·배당 25배 인상을 한꺼번에 발표했다"고 정리했어요.
자사주 매입은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어요. 119조원 규모라는 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절반 수준을 자사 주식 사는 데 쓰겠다는 얘기예요.
2분기 가이던스도 예상을 뛰어넘었어요

한국경제는 이렇게 썼어요.
"중국 매출을 제외하고도 시장 전망을 웃도는 2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2분기(2026년 5~7월) 매출 전망치는 910억달러예요. 월가가 예상한 870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치예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중국 데이터센터 매출은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는 거예요.
젠슨 황 CEO는 중국 AI 반도체 시장이 연간 약 50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추산해왔어요. 그 시장을 사실상 빼고도 910억달러를 자신한다는 뜻이에요.
다음 무기는 '베라 루빈'이에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제품 로드맵도 공개됐어요.
테크M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을 이번 분기에 공개했어요. 이 GPU는 현재 주력인 블랙웰 대비 최대 35배 높은 추론 처리 능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돼요.
CFO 콜레트 크레스는 "베라 독립 공급만으로도 올해 매출이 200억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루빈 GPU 출하는 3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젠슨 황 CEO도 "베라 루빈은 그레이스 블랙웰보다 더 큰 성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고했어요.
엔비디아는 GTC 2026에서 블랙웰·블랙웰 울트라·루빈 제품군으로 2025~2027년 누적 매출 1조달러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해왔어요. 이번 실적은 그 경로 위에 있는 첫 번째 확인표예요.
주가는 왜 안 올랐냐고요
숫자는 좋았어요. 그런데 EBN에 따르면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어요. 뉴스핌도 "깜짝 실적을 공개했지만 투자자들의 전망을 압도할 정도로 강력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썼어요.
이유가 있어요. 시장은 이미 높은 기대치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었어요. 예상을 웃돌았지만 압도하지는 못했다는 평가예요.
금융투자업계는 실제로 이렇게 분석해왔어요. 단순 실적 수치보다 중요한 게 블랙웰 공급 확대 속도, 루빈 양산 시점, 그리고 중국 매출이 언제 재개되느냐예요. 뉴스핌(GAM)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1조달러 목표치가 보수적인 것으로 판명될 가능성, 즉 상향 조정 발언이 나오는지를 주시할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그래도 엔비디아는 계속 커지고 있어요

한발 물러서서 숫자를 보면 이래요.
직전 회계연도(2025년 2월~2026년 1월) 연간 매출이 2159억달러(약 308조원)예요. 창사 이래 역대 최고예요. 데이터센터 부문이 1937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했어요.
이번 분기 매출이 816억달러예요. 1년 전 같은 분기가 441억달러였어요.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어요.
온라인에서 이런 반응이 나왔어요. "분기 매출이 122조원인데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틀리지 않아요. 어제 발표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약 57조원이에요. 엔비디아 단 한 분기 매출이 그것의 두 배예요.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투자 결정은 본인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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